Spaceshift

Sample

작품 설명

이 프로젝트는 3개의 비디오영상으로 되어 있으며 처음 주어진 영상은 서울의 대모산과 석관동 일대를 촬영한 것이다. 일상의 사실적 기록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그 시간에 그 공간이라는 선택된 특수한 상황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그 컨텍스트가 전혀 다른 문화적 공간과 시간에 옮겨졌고, 이것을 본 선택된 그룹들의 사람들은 그들의 관념과 상상을 통해 새로운 생각들을 구성하고 그것들의 복합적인 개념들이 가지치기를 하여 제 2, 제 3의 영상을 창조하였다.

한 그룹은 쾰른에 사는 독일인들로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해석할 수 있는 코드가 없는 상태에서 보여진 서울의 단편적 이미지들에 관해 그들의 문화적 배경 안에서 그들이 아는 최대한의 지식, 관념을 동원하여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인 상상을 통하여 의미 발견을 시도한다.

위의 두 영상을 듣고 본 다른 그룹은 서울에 사는 한국인들로 독일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기들이 속해 있는 문화, 사회 안에 있는 사람들과 환경에 대해서 독일인들보다는 더 많은 해석 가능한 코드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이질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의 인식에 독일인들의 생각들이 보태어지고 섞이면서 이들이 보는 관점들이 이동하며, 이들은 이 친숙하기도하고 이질적인 문화적 코드를 새로 구성한다.

이 세 개의 영상이 모두 동시에 갤러리, 즉 제 4 공간에 펼쳐질 때 이 것들을 보는 관람자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제 3 그룹의 일원이 되어 이 많은 상황들을 또 다르게 흡수하며 그 들의 생각을 제시하고 구성하게 된다. 이렇듯 한 영상의 공간이동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문화적 활발한 움직임 속에 있다.

크레디트

쾰른-토론 참가자: 비르기트 부르너, 미카엘 푹스, 토마스 글래져, 베른트 해릅퍼, 파스칼 팬드리히, 다그마 훅크, 루이즈 웅어, 플로리안 쯔비슬러

서울- 토론 참가자: 김나음, 김은영, 신의철, 이소영, 임종은, 장지아, 한요한, 황인국

사운드 엔지니어: 지그프리드 쾹프

특별 감사

김나음: 비디오 영상일부 제공

토마스 글레져: 영어-독어 번역

문지현: 한국어-영어 번역

전시

2014. 9. 17–10. 7, "Space Shift", 스페이스 오뉴월 갤러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