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움직이는 표면들

Sample

작품 설명

3층으로 된 갤러리 건물의 구조를 이용하여 사진과 비디오 설치작업을 한다. 공간의 다양한 입구들을 향해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그 입구들의 맞은편이나 또는 다른 층의 입구 맞은 편에 설치한다. 사진 속의 입구는 잘려지고 거울로 대체되며 맞은편의 실제 입구를 반사한다. 이렇게 하여 사진은 건물의 어느 한 곳을 기억시키며 그 사진 속의 거울반사는 현재 보이는 곳을 반사하여 시간적 중첩을 만든다.

여러 대의 감시카메라들은 사진 또는 사진의 맞은편 입구들을 촬영하며 동시에 여러 개의 모니터에 교차하며 보여준다. 이미 녹화되어진 이미지들도 현재 촬영되고 있는 이미지들과 교차되어 나타나 더욱 더 복합적인 시간과 공간을 보여준다.

2층에는 갤러리 일부와 비슷한 구조의 모델을 만들었는데 이것들을 카메라들을 통해서 볼 때 다른 곳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서 보이는 이미지들과 비슷하게 보인다. 이 모델은 계단과 입구, 사진과 거울로 되어 있으며 관람자들은 모델을 통해 건물과 비슷한, 그러나 크기와 방향이 다른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관련 텍스트

크리틱: 카탈로그 "공간의 움직이는 표면들", 이은주/미술사

리뷰: 월간 건축인 Poar 2000. 07, No. 053, "가상과 실재를 위한 소묘", 이용범/편집주간

리뷰: 문화 뉴스, 양성희 기자

전시

2000. 5. 31–6. 9, 금산 갤러리, 서울